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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나눔

독서기고

나는 내 삶의 윤택함을 얻기 위해 늘 고민한다. 무엇을 가져야 할지 어떻게 가질 것이며, 무엇을 어떻게 해야 나의 삶이 윤택해질지 늘 그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삶에 있어 정해진 노선은 없고 정답도 없다. 내 삶은 내가 선택해야 할 문제이다. 그렇다고 두 손 놓고 흘러가는데로 세상을 살아가기에는 선택의 순간도 많고 그 속의 장애물 또한 많다. 결국 나는 지혜가 있어야 하며 이 지혜 속에서 보다 나은 결정을 할 수 있는, 보다 많은 간접 경험과 인생의 노하우, 타인의 삶을 들여다보고 내 마음속에 녹여야 하는 상황이다. 내가 보다 윤택한 삶의 살기 위한 생존의 의한 독서이다.

나는 걱정이 많아 생각을 많이 한다. 보이지 않는 미래의 대한 걱정은 현재의 시간을 아무 저항 없이 흘러보내는 일이다. 걱정이라는 것은 아직 일어나지 않는 일에 대한 생각인데 삶이란 내가 걱정하는 데로 흘러가지는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미래의 설계 차원에서 내 인생을 내가 그려나가는데 미래에 대한 준비는 필요하다. 이때 걱정이 빠질 순 없고 이것은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나에겐 문제가 있다. 나는 걱정에 대한 생각을 멈출 수가 없다. 이 때 나는 독서를 한다. 독서는 내 마음을 진정시키고 차분하게 만들어 준다. 과한 걱정 속의 두려움, 불만, 비관적인 사고를 한순간에 잠재워버리는 것이 독서이다. 

나는 외롭다. 독서할 때만큼은 나는 외롭지 않다. 독서 속 이야기로 빠져들 때면 주체는 내가 아니게 된다. 내가 있지만 독서 속의 화자가 존재하고 나는 혼자가 아니게 되는 것이다. 나는 독서 속의 화자와 소통을 하고 있고 외롭기만 한 하나의 감정이 아닌 여러 개의 감정이 살아난다. 호기심, 신비로움, 배움과 깨달음, 긴장감 등 오로지 나와 책 둘 사이만 있는 아주 평화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것이 독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