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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나눔

책도서(9) - 서른다섯의 사춘기 - 2017.10.25(수)




제목부터 서른다섯이라고 명시되어있습니다. 정말 저에게는 보자마자 확 끌리는 제목이었습니다.
서른 너머에는 어떤 것들이 저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왠지 걱정과 불안한 감정도 들면서 가장 많이 드는 생각은 역시 '호기심과 기대'입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 좀 더 나은 선택을 하기 위한 준비과정으로서 이 책 저자의 경험과 어떠한 감정, 생각들이 있는지 궁금해졌고 저에게 많은 깨달음을 주고 아주 훌륭한 책이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가지고 되면서 하루하루 틈틈이 약 2주간 걸쳐서 읽게 된 책입니다.  

읽는 내내 정말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매우 훌륭하다는 생각듭니다. 소제목 하나하나가 단조로우면서 깊이가 있고 특히 내가 생각한 것들이 잘못된 것이 아니었다거나 이런 점은 내가 부족한 점이었다는 걸 깨우치는데 매우 흡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요즘 관심사가 '나'라는 존재이면서 미래에 대한 전략을 한번 세워보겠다는 의지를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서른이라는 숫자가 저에게는 굉장한 의미의 숫자로 다가온 것도 한몫 하겠지만 그냥 인생 되는대로 살아가게에는 내 인생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는 나 자신에게 관심이 많은 사람이란걸 다시 한번 더 깨닫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원하는 바를 얻고, 성공하고 싶다면 현재 상황을 변화시키는 방법 외에는 없다. 그에 따르는 두려움은 두려운 일을 시도했을 때 끝이 난다.' 저 역시도 늘 '두려움 따윈 내 앞을 가로 막지 못한다'는 포부를 가지고 살아오고 있지만 그래도 두려운 것은 세상에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플랫폼 운영실 안에서만 해도 특히 "발표".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기가 두렵지만 이 두려움을 물리칠 수 있는 방법은 결국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하는 것입니다. 발표 후의 그 성취감, 쾌감은 정말 짜릿할 정도입니다. (은근히 즐기고 있는?) 또한 실수도 마찬가지입니다. '실수해도 괜찮다'는 자신에 대한 너그러움이 정서적으로나 신체적으로 나를 더 건강하게 만듭니다. 긍정적인 감정은 나의 시야를 넓히고, 적극적인 행동은 짧게는 활력을 주고 길게는 인생을 풍요롭게 한다합니다. 

최근 운영개발팀장 역할로 인한 관리적인 요소와 더불어 주업무인 성능개선, 오류처리, 신규개발 건도 잡혀있으며 내부적으로 잡히지 않은 체계를 잡아나가는 과정들이 많아지며서 분주하게 흘러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이리 뛰고 저리 뛰어 겨우 시간에 맞추고 하루 정신없이 흘러가는 와중에 내가 이렇게 일을 잘 감당하고 있다는 것이 새삼 뿌듯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뭐 지금 만족감을 느낀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에서도 똑같은 회사에서 비슷한 일을 한다해도 삶의 만족도는 사람마다 큰 차이가 있다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통제력이라는 것인데, 삶이나 생활을 통제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합니다. 일이나 상사, 회사가 나를 쥐고 흔들도록 두는 사람은 불평이 많고 더 피곤해하고 불행해하면서 자신감도 없다. 같은 월급을 받더라도 일, 환경, 상황에 통제력이 있는 사람은 비교적 행복하며, 행복한 사람은 성공한다는 지론입니다. 

저는 이런 자기계발 책들을 보면서 나 자신이 잘 해나가고 있는지 아니면 반성해야 할 부분은 있는지 체크를 하는것이 재밌고 즐거운 것 같습니다. 일, 사랑, 인간관계나 아직 결혼은 하지 않았지만 어떤 배우자가 나에게 어울릴지 그림을 그려 볼수 있는 것처럼. 중요한 것은 내 현실에 맞는 설계라는 생각이 듭니다. 멈추는 시간은 최소화 하고 늘 앞으로 전진하려 합니다. 그것이 실패던 성공이던 두려움은 두려운 일을 시도했을 끝이 나는 것처럼.